"혹시 해킹당한 거 아냐?" BTS 정국, '뉴진스' 지지 선언 해외팬들 '패닉'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 정국이 뉴진스를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14일 정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rtists are not guilty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라는 글귀와 함께 반려견 사진 한 장을 올렸다.이와 더불어 뉴진스를 상징하는 5개의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 하트를 차례대로 나열하며 '파이팅'을 상징하는 이모티콘도 첨부했다.
해당 이모티콘 색상은 뉴진스가 과거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의 협업에서 사용한 컬러로, 각 멤버를 상징하는 색깔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뉴진스 하니 역시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에서 자신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다섯 개의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정국은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면서 "Don't use them"(그들을 이용하지 마세요)이라는 글도 추가로 게재했다.해당 글은 순식간에 각종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정국이 하이브와 갈등 중인 뉴진스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퍼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들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해외팬들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뉴진스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였기에 한때 "정국의 계정이 해킹당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누리꾼들은 "이런 포스팅은 평소 정국의 스타일과 다르다", "이건 100% 해킹이다", "정국의 반려견 사진도 구글에 검색해보면 나오는 사진이더라", "한국 언론은 믿을 만한 게 못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SES 바다, 전현무, 박명수, 소녀시대 수영 등 뉴진스 응원 이어가
파장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에서는 정국이 올린 글이 맞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빅히트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들을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SES 바다는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신답게 행복하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전현무, 박명수는 각각 "언제나 겸손한 뉴진스 밝게 빛나길", "뉴진스는 내 아이들 같다. 언제나 사랑한다"라고 전했다.